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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7
[머니투데이]'기술제품 시범구매' 첫 해…계약규모 245억원 돌파

중기부, 공공기관의 中企제품 '구매 결정' 대행…"2021년 계약 규모 5000억 돌파" 목표

중소벤처기업부 현판. /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 현판. /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 아도니스글로벌은 ‘층간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소음 저감용 목재마루를 개발했으나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었다. 울림을 분산, 흡수하는 기술로 특허도 취득했으나 낮은 인지도로 시장에 진입하는 데 애를 먹었다.

해당 제품은 시범구매 제품으로 선정되며 빛을 발했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19억원 규모의 납품 계약을 체결한 것. 올해 회사의 예상 매출액도 28억원으로 전년(2억7000만원)의 약 10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아도니스글로벌은 이번 시범구매 계약을 계기로 본격적인 영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유망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의 계약 규모가 245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2018년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실적 및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제도는 기술개발 제품에 대한 공공기관의 구매의사 결정을 중기부가 대행하는 것으로 지난 4월 도입됐다. 공공기관의 감사 부담을 해소하고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중기부는 상‧하반기 정기 공고와 수시 모집을 통해 245억원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전체 시범구매 제품 중 창업기업 제품이 33%를 차지했으며 첫 거래 제품도 53%에 달했다. 참여 공공기관도 지난 4월 LH,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 6곳에서 60곳으로 늘었다.

또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실적이 내년 2000억원, 2021년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중기부는 보고 있다. 중기부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공기관 평가에 해당 제도의 참여 성과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같은 내용이 담긴 판로지원법 개정안이 국회 심의 중이며 해당 제도를 감사 자제 대상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감사원과 협의하고 있다.

이병권 중기부 성장지원정책관은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는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 등을 위해 문재인 정부가 새롭게 추진한 대표적인 정책”이라며 “중소기업의 혁신제품이 공공 조달시장에 진출하고 민간과 해외시장으로 나아가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 이원광 기자 201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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